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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세계 첫 고령자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등록 2021-07-30 01:32

고령 접종자 중증예방 효능 저하 고려…백신 자문위 만장일치 권고
총리 “생명·일상 보호하는 전략”…60세 이상 8월1일부터 접종
이스라엘이 면역이 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하기로 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각국에 추가접종 중단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젊은이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면역이 약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접종하기로 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가 각국에 추가접종 중단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젊은이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텔아비브/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60세 이상고령자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 접종을 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이런 결정 사항을 주요 백신 접종 기관인 의료관리기구(HMO)에 통보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고령자를 위한 생활지원시설에서는 이날 곧바로 3차 접종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승인한 것은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자문위원회는 전날 만장일치로 고령자에 대한 백신 3차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자문위원회의 철저하고 종합적인 검토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의 전략은 단순하다. 생명과 일상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불균형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령자 부스터샷 접종을 강행하는 것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자의 유증상 감염 및 중증 감염 예방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자의 중증 감염예방력이 1월 97%에서 최근 81%로 하락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 후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나고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중증감염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인구(약 930만 명)의 62% 이상인 577만여 명이 1차 접종을, 57% 이상인 534만여 명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

빠른 백신 접종의 성과로 이스라엘의 감염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돼 1월 중순 하루 1만 명에 육박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초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졌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급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모든 방역 조치를 풀었지만, 이후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26일에는 2천112명, 27일에는 2천260명, 28일에는 2천165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또 최근에는 중증 환자 수도 가파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20일 62명이었던 중증환자 수는 29일 159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12일부터 세계 최초로 장기 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약화한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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