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7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1만2천건 줄어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번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0만건으로 2주연속 300만건 미만을 유지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수가 줄어드는 것은 경제 활동의 증가로 기업 여건이 개선되면서 채용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노동부가 공개한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미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건을 돌파했다.
이날 발표는 미 노동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향후 변수로 꼽힌다.
델타 변이로 경제 활동이 일정 부분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6월 초 이후 36만8천∼42만4천건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대유행 이전 22만건 정도를 기록하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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