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23일 정식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각)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처음으로 정식 사용 승인을 내줬다고 <에이피>(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12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2억명에게 접종됐으며, 미국에서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들 가운데 최초로 정식 승인을 받게 됐다.
이번 정식 승인에 따라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믿음을 갖기를 보건 당국은 기대한다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제닛 우드콕 식품의약국 국장 대행은 “대중은 이 백신이 안정성, 효능, 제조 품질 측면에서 모두 높은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걸 이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정식 승인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 흐름을 바꾸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이번 정식 승인은 전세계 최초이며, 우리 백신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고 <에이피>가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