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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어획 할당제 덕분에 멸종 위기 참치 4종 증가세

등록 2021-09-05 15:03수정 2021-09-05 15:13

상어·가오리는 전체 어종의 37%가 멸종 위험
프랑스 마크롱, “유럽 농약 사용, 단계 폐지”
스페인 앞바다에서 잡힌 참다랑어 2마리가 줄에 묶여 있다. 전세계적인 참치 어획량 할당제 덕분에 멸종 위기에 처한 참치 4종의 개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국제자연보존연맹이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라메야데마라/AFP 연합뉴스
스페인 앞바다에서 잡힌 참다랑어 2마리가 줄에 묶여 있다. 전세계적인 참치 어획량 할당제 덕분에 멸종 위기에 처한 참치 4종의 개체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국제자연보존연맹이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라메야데마라/AFP 연합뉴스
전세계적인 어획 할당제 시행 덕분에 멸종 위기에 처했던 참치 네개 종의 개체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단체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맞춰 최신 ‘위험 생물종 목록’을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고 “지난 10년 동안 지역별 어획 할당제를 실시한 덕분에, 주요 상업용 어획 대상 참치 7종 가운데 대서양 참다랑어 등 4종의 개체가 다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참치 어획량 제한이 가장 잘 시행되는 지역으로는 서·중부 태평양이 꼽혔다고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자연보전연맹은 전세계 상어와 가오리 어종에 대한 재평가도 실시한 결과, 전체 어종의 37%가 남획 때문에 멸종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서식하는 코모도왕도마뱀은 이번에 새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자연보전연맹은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때문에 이 도마뱀이 서식할 수 있는 지역이 앞으로 45년 동안 적어도 30%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루노 오벌 국제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은 “오늘 발표된 위험 생물종 목록은 바다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는 와중에도 각국이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애쓴다면 어종 다양성이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이날 발표한 목록에 따르면, 전세계 생물 13만8374종의 27.8%인 3만8543종이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목록은 전세계 모든 생물종을 포괄하지는 않지만, 가장 광범한 멸종 위기 생물 목록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9년에 발표된 이 목록은 전세계 10만5천종의 27%인 2만8338종을 멸종 위기 상태로 평가한 바 있다.

앞서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세계자연보전총회 개회식에서 “병든 지구에는 백신도 없다”며 농약 사용 중단, 플라스틱 공해 차단 등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순환 의장국을 맡는 2022년 상반기부터 농약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지하는 강력한 계획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세부적인 사용 중지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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