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월마트,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 가짜뉴스에 코인 출렁

등록 2021-09-14 07:22수정 2021-09-14 08:02

보도자료 서비스 통해 가짜 자료 유포
라이트코인 30% 이상 올랐다가 폭락
비트코인도 덩달아 상승했다가 하락
13일(현지시각) 미국 월마트가 결제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가짜 보도자료가 배포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가 폭락한 라이트코인의 상징물. 도르트문트/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미국 월마트가 결제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가짜 보도자료가 배포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가 폭락한 라이트코인의 상징물. 도르트문트/AFP 연합뉴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암호화폐(가상자산) 라이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가짜 보도자료가 유포되면서 주요 코인 가격이 13일(현지시각) 크게 출렁거렸다.

월마트는 이날 미국 보도자료 서비스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자사가 라이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자료가 배포됐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월마트의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 소식이 배포되자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인용 보도했고, 이 여파로 라이트코인 가격이 한때 3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월마트가 이 사실을 부인하자 라이트코인은 곧바로 폭락했고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글로브 뉴스와이어를 통해 자료가 배포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이 내용에는 일말의 진실도 없다. 월마트는 라이트코인과 제휴를 맺을 바 없다”고 밝혔다. 글로브 뉴스와이어도 이 보도자료를 폐기한다고 안내했다. 이 회사는 “이 일과 관련된 범죄 가능성 등을 포함한 전면 조사를 관계 당국에 요청하는 등 진상 규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코인 보급을 촉진·홍보하는 ‘라이트코인 재단’도 트위터를 통해 이 자료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가 나오기 전 175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라이트코인은 13일 밤 11시께(한국 시각) 230달러 수준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다가 30분 이내에 상승분을 모두 잃는 급락세를 보였다. 라이트코인이 급등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4% 가량 상승했다가 곧바로 급등 이전 가격보다 3%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후 안정돼, 소폭 상승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