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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청소년 여자축구팀도 아프간 탈출…파키스탄 머물다 제3국으로

등록 2021-09-16 10:23수정 2021-09-17 02:31

여자 성인대표팀도 지난달 아프간 떠나
아프가니스탄의 여자 청소년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가족들이 아프간을 떠나 15일 파키스탄 라호르에 있는 파키스탄 축구협회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라호르/AF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여자 청소년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가족들이 아프간을 떠나 15일 파키스탄 라호르에 있는 파키스탄 축구협회에 도착해 환영을 받고 있다. 라호르/AF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여자 청소년 축구 대표팀과 가족들이 탈레반을 피해 파키스탄으로 탈출했다. 성인 여자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아프간을 탈출한 데 이은 것이다.

<비비시>(BBC) 방송은 15일(현지시각) “지난 한 달 동안 탈레반의 여성억압 정책으로 숨어 있던 아프간 여자 청소년 축구팀이 파키스탄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달 성인 여자 축구팀이 오스트레일리아의 도움으로 아프간을 탈출했고, 청소년팀도 탈출을 준비했다. 하지만 여권과 관련 서류가 없어 당장 떠날 수 없었다. 청소년 선수 32명과 가족 등은 자선단체인 ‘평화를 위한 축구’가 파키스탄에 로비를 한 뒤에야 비자를 얻을 수 있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청소년 선수들이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에게 긴급 입국 허가를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고 전했다. 이 편지에서 선수들은 탈레반으로부터 “엄청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축구 연맹 관계자는 선수 32명과 가족 등 총 81명이 라호르주의 한 도시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파키스탄에 머물다가 제3국으로 망명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 체육에 부정적이다. 지난주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위원 아흐마둘라 와시크는 여자 크리켓팀이 경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하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와시크 부위원장은 “크리켓을 할 때 선수들의 얼굴이나 몸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 이슬람은 여성이 이렇게 보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탈레반 1기 집권기인 1996~2001년에도 아프간에서 여자들의 스포츠 경기는 허용되지 않았다.

아프간에서는 여자 스포츠 선수 외에 문화계에서도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간 최고 인기 가수인 아리야나 사이드와 유명 영화감독인 사흐라 카리미가 지난달 아프간을 떠났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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