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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인도 뉴델리 휴교령·공사중단…코로나 아닌 대기오염탓

등록 2021-11-14 15:59수정 2021-11-14 16:04

15일부터 일주일 동안…공무원 재택근무
13일 인도 북부 암리차르에서 한 농부가 추수가 끝난 논의 볏짚을 태우고 있다. 암리차르/AFP 연합뉴스
13일 인도 북부 암리차르에서 한 농부가 추수가 끝난 논의 볏짚을 태우고 있다. 암리차르/AFP 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에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휴교령이 내려지고 공사 중단 조처가 취해졌다.

14일(현지시각)<힌두스탄 타임스> 등 보도를 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전날 밤 긴급회의를 열고 뉴델리 시내 초·중·고교와 대학교의 문을 15일부터 1주일 동안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뉴델리주 당국은 건설 공사도 이날부터 나흘간 중단하도록 했고, 공무원에게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인도 북부 뉴델리 지역은 이달 초부터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노인이나 폐 질환자 등이 호흡에 곤란을 겪고 있다. 뉴델리에서는 전날 오전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 먼지) 농도가 30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인 15㎍/㎥의 20배다.

뉴델리의 공기 질은 해마다 추수가 끝나는 10월께부터 나빠지기 시작한다. 뉴델리 인근 여러 주의 농부가 11월 중순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의 잔여물을 태우기 때문이다. 또 현지 디왈리 축제(4일)를 전후해 주민들이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리기 때문에 오염은 더욱 심각해진다.

뉴델리 당국은 대기오염 비상 상황이 계속되면 관련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전면 봉쇄 조치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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