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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18살 남동생이 임신한 누나 살해…인도서 또 ‘명예살인’ 악습

등록 2021-12-08 14:51수정 2021-12-08 15:44

집안 반대한 결혼 했다는 이유로 찾아가 참수
살해 도운 엄마만 구금…남동생은 교정시설로
인도 콜카타의 빅토리아 기념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 콜카타의 빅토리아 기념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의 한 10대 소년이 가족이 반대한 결혼을 한 이유로 본인의 누나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비비시>(BBC)는 7일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랑가바드에 사는 18살 소년 산케트 산자이 모테가 지난 5일 친누나(19)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모테는 어머니(38)와 함께 누나의 집을 방문해 범행을 벌였다. 모테는 집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누나를 참수했고 어머니도 범행 현장에서 이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는 범행 후 참수한 머리를 들고 셀카까지 찍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모테와 어머니는 범행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 모테는 18살이 안 된다는 변호사 주장에 따라 청소년 교정 시설로 보내졌고, 어머니는 구금됐다.

이들이 이런 범행을 한 이유는 피해 여성이 가족의 동의 없이 결혼했다는 점 때문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 6월 가족이 교제를 반대한 연인과 도주해 결혼했고, 임신한 상태였다. 여성의 가족은 남성 쪽 집안이 더 가난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가족이 승인하지 않은 교제를 했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아버지에 의해 참수되기도 했다. 인도의 인권운동가들은 해마다 수백명의 여성이 가족이 반대하는 교제나 결혼을 했다가 목숨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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