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까지 고려했던 이스라엘이 현재 상황에서는 4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이스라엘 <하레츠> 등은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백신자문위원회가 세번째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우선시한다는 합의에 도달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브리핑에서 자문위 결정 사항을 전하며 “백신 4차 접종 권고 가능성이 크지만 언제가 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국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가능성은 아직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은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면역력이 약한 일부 계층에 대해 백신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미국 <시엔비시>(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유행으로 “백신 4차 접종이 더 빨리 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백신 1∼2회차 접종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한 데 이어, 지난 7월 전 세계 최초로 추가접종까지 도입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1∼2회차 기본접종을 통해 생긴 면역력의 지속 기간(6개월 추정)을 감안해 면역 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고려했지만, 전문가들은 자료가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자문위는 미국과 같은 면역 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 권고 또한 내리지 않았다.
또한,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는 1∼2회차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좁힐 지 여부에 대해서도 기존 접종 간격을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5살 이상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2일 기준 누적 67건이 보고됐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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