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3일(현지시각) 뉴욕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일(현지시각) 100만명을 넘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밝혔다. 한 나라의 하루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전세계 처음이다.
이 대학의 ‘코로나 바이러스 리소스 센터’는 이날 미국 전역에서 108만25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이는 1688명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619만1733명, 누적 사망자는 82만7749명이 됐다.
코로나19 현황을 별도로 집계하는 <뉴욕 타임스>도 이날 100만304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규모는 48만4610명으로 2주 전보다 238% 많았다. 이런 규모는 지난해 1월 최고치의 2.4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역별 상황을 보면, 북동부에서 인구 10만명당 평균 2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남부는 10만명당 134명, 중서부는 10만명당 125명, 서부는 10만명당 9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시엔엔>(CNN) 방송은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이날 약 4개월만에 10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월14일(14만2천명)이었다.
신기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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