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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일 외교장관 긴급 전화회담 “북 미사일 발사, 국제사회 평화 위협”

등록 2022-01-06 11:50수정 2022-01-06 11:58

초음속 미사일 비행거리 관련
북 공개치와 일 추정치 200㎞나 차이
정확한 추적·요격 쉽지 않아
북한이 5일 쏘아 올린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발사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5일 쏘아 올린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발사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5일 이뤄진 북한의 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미-일 외교장관이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두 나라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은 6일 자료를 내어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35분 동안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전화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은 일본,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두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계속해 일-미가 긴밀히 연대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 국무부도 자료를 내어 두 장관의 회담 사실을 전했다. 이 자료를 보면,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탄도마시일 발사를 비난하고, 일본을 방위한다는 미국의 공약은 철통(ironclad)과 같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두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두 나라가 추구하는 비핵화와 관련해 일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이뤄진 미사일 발사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라는 사실을 알리며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북한이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통상의 탄도궤도를 그렸다면 500㎞를 비상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밖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었다.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 거리에 대한 일본의 추정과 북한의 공개 내용 사이에 무려 200㎞의 차이가 확인된 셈이다. 이는 불규칙한 비행 움직임을 보이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성상 정확한 추적과 그에 따른 요격이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것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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