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동부 지방에서 죽은 채 발견된 야생 오리가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로써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된 유럽연합 국가는 6개국으로 늘었다.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 희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농업부는 지난 13일 중동부 주아외에서 폐사한 야생 오리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고 밝히고, 모든 가금류를 실내에 가두라고 전국 농장에 통보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프랑스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영국도 감염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고 <비비시(BBC)>가 전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보건당국은 19일 “수라트 지역에서 18일 한 가금류 농장주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에선 최근 나바푸르의 양계장에서 폐사한 닭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8명의 주민이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