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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만리재사진첩] 난민 앤드류는 유치원에 갈 수 있을까요?

등록 2022-03-18 12:59수정 2022-03-18 13:55

폴란드, 우크라 난민에 신분증 역할하는 ‘페셀’ 번호 발급 시작
자유로운 은행·병원 이용 등 일상 위해 발급 신청 줄이어
17일(현지시각)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한 여성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순서를 기다리며 딸에게 볼뽀뽀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7일(현지시각)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한 여성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순서를 기다리며 딸에게 볼뽀뽀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폴란드 정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난민들에게 ‘페셀(PESEL)’ 번호 발급에 나선 가운데, 발급 둘째날인 17일(현지시각) 오전에도 구청 앞은 많은 난민으로 북적였다. ‘페셀(PESEL)’ 번호는 신분증 역할을 해, 이 번호를 발급받으면 외국인인 난민도 폴란드 시민처럼 은행·병원 이용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엄마와 사촌형, 이모와 함께 국경을 건너 폴란드 바르샤바로 온 앤드류(2)도 이날 아침 폴란드 바르샤바 모코투프 구청을 찾았다. 앤드류 가족은 오전 8시부터 줄을 섰지만 11시가 다 되어가도록 구청 건물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폴란드 정부가 지난 2일 페셀 번호 발급 방침을 밝힌 뒤 급히 마련된 난민 전용 페셀 신청 시스템은 발급 이틀째인 이날까지도 시험단계여서 기술 및 운영에 조직적인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때문에 1인당 신청 절차에 드는 평균 시간이 30~40분에 이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모코투프 구청사 옆 공터에 마련된 천막에서 먼저 신청서를 작성했다. 폴란드 입국 일자와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입하고 사진을 첨부한다. 영상 8도 안팎이었지만 오랜 대기시간으로 추워하는 이들을 위해 구청에서는 따뜻한 음료를 대접하고 어린이들에게 초콜렛과 주스 등 간식도 건넸다. 긴 시간 이어지는 대기에 지친 앤드류도 장난감 자동차를 꺼내 화단에서 흙장난을 하며 지루함을 달랬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페셀 발급 시작 후 첫 주말인 오는 19일부터 바르샤바 당국과 함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을 신청접수처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시간당 300명이 페셀 번호 발급을 신청할 수 있어 좀더 신속하게 접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셀 발급 신청 둘째 날,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페셀(PESEL)’번호 발급 신청 둘째날인 17일(현지시각)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앤드류(2)가 가족들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순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장난감 자동차로 흙장난을 하고 있다. 앤드류는 지난달 27일 엄마와 이모, 형들과 함께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이곳으로 왔다. 지금은 이모 친구 집에서 머물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페셀(PESEL)’번호 발급 신청 둘째날인 17일(현지시각)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앤드류(2)가 가족들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순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장난감 자동차로 흙장난을 하고 있다. 앤드류는 지난달 27일 엄마와 이모, 형들과 함께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이곳으로 왔다. 지금은 이모 친구 집에서 머물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앤드류(맨 앞)가 가족들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순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장난감 자동차로 흙장난을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앤드류(맨 앞)가 가족들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순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장난감 자동차로 흙장난을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한 어린이가 ‘페셀(PESEL)’ 번호 발급 관련 서류를 들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춤을 추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한 어린이가 ‘페셀(PESEL)’ 번호 발급 관련 서류를 들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춤을 추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페셀(PESEL)’ 번호를 발급받으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페셀(PESEL)’ 번호를 발급받으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여성들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구청 앞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여성들이 ‘페셀(PESEL)’ 번호 발급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페셀(PESEL)’ 번호를 발급받으려는 구청에서 마련한 천막 아래 책상에 앉아 한 여성이 관련 서류 작성을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페셀(PESEL)’ 번호를 발급받으려는 구청에서 마련한 천막 아래 책상에 앉아 한 여성이 관련 서류 작성을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페셀(PESEL)’ 번호를 발급받으려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폴란드에 온 한 가족이 구청 직원에게 발급관련 질문을 한 다음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페셀(PESEL)’ 번호를 발급받으려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폴란드에 온 한 가족이 구청 직원에게 발급관련 질문을 한 다음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관련기사: 우크라이나 난민들, 아침부터 시청 앞으로 뛰어간 이유는?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35266.html

바르샤바/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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