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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 외교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전진 원해”

등록 2022-05-10 11:30수정 2022-05-10 17:38

관영 <환구시보>에선 기대와 함께 우려 밝혀
“미국, 한국을 중국 봉쇄 부속품이 되도록 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왕치산(앞줄 오른쪽)중국 국가 부주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과 왕치산(앞줄 오른쪽)중국 국가 부주석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중국 정부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관련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전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관계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묻는 질문에 “중국과 한국은 영원한 이웃으로 서로 중요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광범위한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의 해로 중국은 한국 새 정부 및 각계와 손잡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시대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전진해 양국과 양국민에게 더욱더 복을 주고, 공동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촉진하게끔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10일 ‘양국 관계에서 윤석열 정부가 좋은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향후 한-중 관계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뜻을 함께 밝혔다. <환구시보>는 “많은 한국 언론이 대통령 취임식에 왕치산 부주석이 간다고 했을 때 보도한 대로, 이번 고위급 파견은 중국이 한국을 중시하고 있고, 양국 관계에 대해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일부 패권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다른 나라와 항상 평화 교류를 유지해왔고, 한국 정권이 바뀌더라도 한국에 대한 존중과 중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동시에 강한 견제의 뜻도 밝혔다. 신문은 “중국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왔다”며 “동시에 중국은 중대 이익과 관련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경이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사드 추가 배치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3불 정책’에서 벗어나려는 태도를 밝혀온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환구시보>는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지금까지 미국은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했고, 미국의 통제 아래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앞으로 한반도에 손을 뻗을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전략 포석에서 하나의 바둑돌로 바꾸려 하는데, 이것이 한국의 대중국 관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한국을 중국 봉쇄 진영에 합류시켜 한-중 관계가 한-미 관계의 부속품이 되도록 하려 한다. 이는 필연적으로 한국의 이익을 해치고 한국의 경제발전에 손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이전 정부는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항상 한쪽 편에 서기를 피하고 복잡하고 미묘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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