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에서 리프트와 우버 사용자들의 만남 위치를 표시하는 표지판이 서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우리는 2017년 할로윈 때 우버를 함게 타며 만났습니다. 20야드(약 18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죠. 우린 결혼했고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인생에 이런 변화, 모두가 겪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누가 압니까. 자, 우버를 함께 타세요.”(우버 광고)
미국의 인기 승차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로지’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간 중단한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우버 테크놀로지는 21일(현지시각) ‘우버엑스(X) 쉐어’라는 카풀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현재 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포틀랜드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서비스를 중단했던 우버는 최근 원격 근무의 감소로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회사는 올 여름에 서비스 가능한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버 테크놀로지는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는 결정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더 접근가능한 가격대가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라이더들이 선불로 ‘우버엑스(X)’를 선택하면 할인해주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 다른 승객과 짝을 맞추면 총 요금의 20%를 깎아주도록 했다.
뉴욕 시민들은 우버와 리프트의 서비스 재개로 들떠있는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미국의 또다른 승차공유 서비스업체 ‘리프트’도 5월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통신은 우버와 리프트가 더 저렴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돌아왔다며 이는 뉴욕의 치솟는 유가에 시민 불평이 커지는 때와 맞물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카풀 서비스는 특히 젊은 뉴욕 시민들에게는 ‘향수의 원천’이라며, 고객들의 이동 비용을 줄이고 때때로 여러 도시인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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