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튀르키예, 지진 직접적 피해만 GDP 4%…복구 비용은 2배”

등록 2023-02-28 11:21수정 2023-02-28 11:24

1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아디야만의 지진 생존자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정신 건강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디야만/로이터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아디야만의 지진 생존자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정신 건강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디야만/로이터 연합뉴스

튀르키예 동남부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이 나라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복구와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2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지진 긴급 피해 평가 보고서를 내고 6일 발생한 동남부 대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규모를 342억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다. 이는 2021년 튀르키예 국내총생산의 4% 수준이다. 복구·재건 비용은 직접 피해 규모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5만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다. 세계은행은 “가장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남부 지역은 튀르키예에서도 가장 빈곤율이 높은 곳이다. 또 튀르키예에 있는 시리아 난민의 거의 절반인 170만명이 이 지역에 있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지진으로 125만명이 일시적으로 집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다. 주거 건물의 직접적인 피해가 전체 피해 규모의 53%인 180억달러를 차지했다. 그밖에 정부 건물과 보건 시설 같은 비주거용 건물의 피해가 97억달러, 도로·전기·상수도 같은 기반 시설 피해는 64억달러로 추산했다.

문제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피해가 큰 지역으로 꼽히는 말라티야에서 27일에도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여진이 수천 차례나 지속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 추정치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역시나 피해가 큰 시리아 북부 지역의 피해는 이번 추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움베르토 로페즈 세계은행 튀르키예 담당 국장은 “이번 재난은 튀르키예가 지진 위험이 크고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기반 시설의 복원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