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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파룬궁 여성 ‘중국 성토’ 환영식 소동

등록 2006-04-21 01:54수정 2006-04-21 02:39

후진타오 연설 앞두고 3분 동안 제지 안해… ‘외교적 결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환영행사 도중 파룬궁 수련자로 보이는 중국계 여성이 갑자기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쳐 행사 분위기가 일순간 흐트러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부시 대통령의 환영사가 끝나고 후 주석의 답사 도중 갑자기 한 여성이 기자단 속에서 중국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구호를 3분 가량 외쳤다. 사진 기자들의 촬영대 위에 선 이 중년 여성은 부시 대통령을 향해 후 주석으로 하여금 파룬궁을 처형을 중단하게 해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부시 대통령, 그가 파룬궁 처형을 멈추게 해달라”고 외쳤고, 모든 시선은 그 여성에게 집중됐다. 두 정상이 선 연단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 여성은 중국에서 불법화된 파룬궁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천을 흔들었다.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갈 때까지 소란은 이어졌다.

부시 대통령은 답사를 하는 후 주석에게 “괜찮다”고 말했지만, 행사 분위기는 현저하게 흐트러졌다. <시엔엔> 앵커는 “경찰이 왜 저렇게 늦게 시위자를 끌어내느냐”며, 공식 환영행사 도중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의아함을 표시했다. 이 여성이 어떻게 경비를 뚫고 백악관에 들어왔는지와, 외교적 결례를 놓고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에 백악관 밖에서는 파룬궁 수련자 수백명이 후 주석을 “중국의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중국 감옥과 노동수용소에서의 압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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