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나이 35살 → 54살
유엔경제사회국 예측 한국이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돼 2050년에는 전체 인구 가운데 중간에 해당하는 나이가 가장 높은 최고령 나라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국이 24일 발표한 ‘세계 인구예측 2004’를 보면, 한국은 현재 중간 나이가 35.1살에 지나지 않지만, 빠른 고령화로 2050년에는 53.9살이 돼 세계 최고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2050년에는 53살이 넘어도 젊은사람 축에 든다는 뜻으로, 현재 최고령 나라인 일본보다도 중간 나이가 높아지는 것이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은 2050년 평균수명이 90살까지 늘겠지만, 전체 인구의 중간 나이는 현재의 42.9살에서 10살 많은 52.9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싱가포르도 빠른 고령화로 2050년이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고령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선 현재 1억4천만명(전체 인구의 11%)인 60살 이상 인구가 2050년에는 3배에 이르는 4억3천만명(전체의 31%)으로 늘어나, 전세계 60살 이상 나이 5명 가운데 1명이 중국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사회국 관계자는 “한국이나 중국은 서구형의 노인개호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고령화에 직면해 있는 일본의 경험에서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2050년 3위의 인구대국이 될 미국은 이민 증가로 중간 나이가 지금보다 5살 많은 41.1살에 그쳐 상대적으로 젊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유엔경제사회국 예측 한국이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돼 2050년에는 전체 인구 가운데 중간에 해당하는 나이가 가장 높은 최고령 나라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국이 24일 발표한 ‘세계 인구예측 2004’를 보면, 한국은 현재 중간 나이가 35.1살에 지나지 않지만, 빠른 고령화로 2050년에는 53.9살이 돼 세계 최고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는 2050년에는 53살이 넘어도 젊은사람 축에 든다는 뜻으로, 현재 최고령 나라인 일본보다도 중간 나이가 높아지는 것이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은 2050년 평균수명이 90살까지 늘겠지만, 전체 인구의 중간 나이는 현재의 42.9살에서 10살 많은 52.9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싱가포르도 빠른 고령화로 2050년이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의 고령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에선 현재 1억4천만명(전체 인구의 11%)인 60살 이상 인구가 2050년에는 3배에 이르는 4억3천만명(전체의 31%)으로 늘어나, 전세계 60살 이상 나이 5명 가운데 1명이 중국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제사회국 관계자는 “한국이나 중국은 서구형의 노인개호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고령화에 직면해 있는 일본의 경험에서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2050년 3위의 인구대국이 될 미국은 이민 증가로 중간 나이가 지금보다 5살 많은 41.1살에 그쳐 상대적으로 젊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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