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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7 06:42 수정 : 2005.01.07 06:42

이라크 주변국 외무장관들은 6일 요르단 암만에서 회의를 갖고 이라크 총선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이라크내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라크를 비롯해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및 터키외무장관과 이란 대표는 이라크인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해 스스로 장래를 결정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이들은 회의가 끝난뒤 발표한 12개항의 성명에서 "이라크의 주권과 독립, 영토적 통합, 거국 단합을 지지하며 이라크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이라크와 친선 우호관계 원칙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라크인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민주적인 방법으로자신들의 미래를 자유롭게 결정할 권리"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공동 성명은 이를위해 모든 이라크인들이 다가오는 선거에 참여해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오는 30일 이라크 총선이 끝난뒤 이라크 문제를 논의할 회의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이란을 제외하고 모두 수니 이슬람 국가인 참가국 장관들은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는 이라크 시아파의 독주를 막기위해 수니 무슬림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할것을 독려했다.

주최국인 요르단의 하니 물키 외무장관은 회담 후 "우리는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란 대표도 이라크가 아랍국가임을 강조했다"고밝혔다.


이라크의 호시야르 지바리 외무장관은 회의 참석을 위해 암만으로 떠나기 전 일부 주변국들의 이라크 내정 간섭 사례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이란과 시리아가 선거 전 폭력을 부추기고 무장세력의 잠입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란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최근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의 압승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이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항의, 외무장관 대신 차관을 회의에 파견했다.

압둘라 국왕은 지난달 이란이 시리아와 이라크, 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벨트"를 역내에 구축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이란은 요르단이 1958년 이라크 바트당의 쿠데타로 파이살 2세 국왕이살해되면서 붕괴된 하심 왕조를 이라크에 부활시키려 한다고 역공을 가하면서 양국관계가 급랭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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