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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인류의 빗나간 대예측 5가지

등록 2007-04-10 17:58수정 2007-04-11 09:03

① 인구폭발 ② 지구냉각 ③ 팍스 자포니카 ④ 제2의 9·11 ⑤ 원자력에너지 지배
미국 국제관계 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10일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할 만큼 충격적이고 그럴싸했지만 수년~수십년 뒤 보기 좋게 빗나간 예측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대폭발에 따른 ‘인류 멸망’ 시나리오가 사람들을 짓눌렀다. 토마스 맬서스의 <인구론>이 뿌리가 된 이 예측과 관련해 생물학자 폴 에를리히는 <인구 폭탄>(1968년)에서 “1970~80년대에 어떤 비상조처를 내놓더라도 수억명이 굶어죽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출산율 증가세는 꺾였다. 2050년에 세계인구가 120억명에 이른다고 1968년에 예고한 유엔은 이후 예상치를 90억명으로 낮췄다.

지구 냉각화라는 예측은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1940~70년대 기온 하락을 근거로 대부분의 기상학자들이 이 예측을 지지했다. 태양 흑점의 운동이 한 원인이고, 공해물질이 태양광을 지구 밖으로 반사시킨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제 세계인들은 온난화라는 재앙을 걱정하는 처지에 빠졌고, 공해물질이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1980년대에 널리 퍼진, 일본 경제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를 평정한다는 ‘팍스 자포니카’론도 과장된 예측으로 판명났다. 일본의 경이적인 경제 성장과 일본인들의 뉴욕 록펠러센터 매입 등이 미국인들에게 두려움을 안겼다. 하지만 일본은 1990년대에 거품 경제 붕괴를 맛봤고, 미국은 정보통신산업 등에 힘입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제2의 9·11테러설’도 아직까지는 현실화하지 않았다. 2001년 9·11테러 뒤 많은 전문가들이 알카에다가 미국에서 곧 비슷한 테러를 저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2차대전 뒤 금방 지배적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원자력이 냉전 체제와 비싼 시설 비용, 안전 문제 때문에 대체 에너지 지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도 빗나간 예측으로 꼽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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