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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3 02:14 수정 : 2005.01.03 02:14

대선사태 진정 국면 ‥ 유시첸코 10일께 대통령 취임할듯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재투표에서 패배한 뒤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혀온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대선 정국 혼란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지난달 31일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패배는 인정할 수 없다며 재투표와 관련한 법적 투쟁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중앙선관위나 대법원 결정에 희망은 거의 없다”고 말해 사태를 뒤집을 가능성이 없음을 인정했다.

이에 반해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유시첸코 전 총리는 이날 키예프를 찾아온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을 만나는 등 국가 정상으로서의 활동에 나섰다.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지난 2003년 11월 그루지야인들의 무혈혁명을 통해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대통령을 몰아내고 대통령에 오른 친서방 인물이다.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 독립광장에서 유시첸코와 승리의 축배를 들며 유시첸코의 당선을 축하했다.

결국 야누코비치가 대법원과 중앙선관위에 제기한 재투표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 기각된 상황에서 중앙선관위가 이달초 유시첸코의 당선을 확정할 경우 유시첸코는 희망대로 10일께 공식 대통령 취임식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치마 대통령은 당분간 부총리 등이 임시로 총리직을 수행하도록 한 뒤 유시첸코가 직접 총리를 임명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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