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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디어 황제’ 머독 또 ‘언론영토 넓히기’

등록 2008-04-23 21:37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뉴스데이’ 5천억원에 인수 눈앞…야후 인수 가능성도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어디까지 ‘제국의 영토’를 넓힐 것인가?

머독은 지난 20일 뉴욕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3위인 일간 <뉴스데이>를 5억8천만달러(약 5천790억원)에 인수하기로 트리뷴과 사실상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을 갖고 있는 머독은 이로써 미국 10대 일간지 가운데 3개를 소유하게 됐다. 머독은 21일에는 야후를 인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23일 “머독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최근 채택한 미디어 소유 제한 규정에 최초로 심각한 도전장을 던질 것 같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뉴스데이>를 제외하고도 이미 뉴욕에서만 2개씩의 신문과 방송을 갖고 있어, 시장규모 20위권에 드는 도시에서는 한 언론사가 신문과 방송을 1개씩만 소유하도록 한 연방통신위의 규정 위반 논란이 일 전망이다.

머독은 또 새로 인수한 매체에 자신의 색깔을 투영하는 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머독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월스트리트저널>에선 수석편집장인 마커스 브라우칠리가 22일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브라우칠리는 “이제는 새로운 소유주가 자신들의 선택에 따라 편집진을 운용해야 한다”며 사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브라우칠리는 “뉴스코프는 정치·경제 부문에 대한 관점을 드러내는 것을 요령껏 회피해왔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편집간부는 “우리 모두는 머독이 편집권을 잠식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다”고 말했다.

머독은 <월스트리트저널> 인수 이후 <뉴욕타임스>와 경쟁을 선언하며, 이 신문에 정치 뉴스와 일반 뉴스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스포츠·일상생활 기사들도 강화하는 등 지면을 크게 바꾸었다. 22일치 이 신문에는 미국-유럽간 ‘대서양 동맹’의 확대를 촉구하는 머독의 글이 실렸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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