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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2 23:53 수정 : 2005.01.12 23:53

인도는 쓰나미 참사 지역에 대한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의 어떠한 방문 요청도 거절한 적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인도 외무부의 나브테즈 사르나 대변인은 인도 정부가 코피 아난 총장의 방문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정부는 어떠한 고위 인사도 쓰나미피해 지역에 가지 말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방정부가 전적으로 구호활동에 매달려 있는 이 시점에서 구호작업의 방해가 될 수 있는 고위급 인사들의 방문은 없는 편이 낫다는 것이 정부의 일반적인 정책이고, 따라서 정부로서는 그러한 방문을 주선하거나 편의를 봐줄 만한 입장에 있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일반적인 정책의 차원이며 특정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아난 총장 측에서 인도에서 진행되는 구호활동을 총장이 직접 보기 위해 타밀나두주(州)를 방문하고 싶어한다는 입장을 인도 정부에 전달했으나 정부가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는 아난 총장처럼 고위급 방문자를 받아들여 지방정부의 부담을 더하고 싶어하지 않고 한명의 외국인에게 문호가 개방되면 다른 국제적 명사의 방문요청이 끝이 없을 것"이라며 "실제로 인도는 그동안 중앙정부의 장관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만류해 왔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나 정부로서는 인도의 대규모 구호노력에 외국의 도움이 필요없다는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달한다는 의미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과거에 한참 동안이나 아난 총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으며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전 총리의 경우 지난해 5월까지 5년간 재임 기간에 수차례 유엔을 방문했으나 아난 총장과는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맘모한 싱 현 총리는 작년 9월 유엔의 첫 방문 기간에 아난 총장과 상당히 우호적이고 생산적인 회동을 가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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