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문무성 역학조사…심장질환 사망률 2.8배
24시간 내내 일을 하는 공장이나 철도·호텔 등에서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는 남성들은 전립선암 등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일 문부과학성의 지원을 받은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 교대 근무를 하는 남성은 일반 주간 근무자들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 위험성이 3.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남성 노동자 1만6천명(40~79살)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
또 40~59살 남성 1만8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교대 근무자들이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이 있으면 6.5배, 담배를 피우면 3.1배, 습관적으로 술을 먹으면 3.6배, 비만이 있으면 6.1배 등으로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은 불규칙한 근무에 따른 체내시계의 혼란이 관련돼 있고, 심근경색 등에는 혈압상승과 스트레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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