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가입 27개국이 중국산 우유가 포함된 어린이 식품을 전면 수입 금지하는 등 ‘멜라민 분유 파동’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6일(현지시각)부터 이같은 조치와 함께, 어린이용이 아니더라도 분유를 15% 이상 함유한 중국산 식품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가하기로 했다고 <비비시>(BBC) 방송 등이 전했다. 앞서, 25일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멜라민이 함유된 비스킷이나 초콜릿을 평균치 이상 먹으면 어린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자단체들도 미 식품의약청(FDA)에 중국산 식품 수입에 대한 제재 조처를 요청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도 우유나 유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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