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시점 논란
공포심이 조종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선 ‘투자의 귀재’조차도 눈이 흐려지는 것인가?
<월스트리트 저널>은 27일 “‘오마하의 현인’(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별칭)조차도 시장이 얼마나 더 나빠질지 내다보는 데 실패한 것 같다”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자회사가 최근에도 콘스텔레이션에너지를 인수한 것을 첫번째 사례로 꼽았다. 신문은 “버핏이 영리한 거래를 했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매수 시점을 너무 이르게 잡았으며 좀더 기다렸더라며 더 좋은 조건이나 가격의 거래가 가능했을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칼럼은 또 버크셔해서웨이가 신용디폴트스와프(CDS)에 투자를 했다가 지난 1분기에 시가 4억9천만달러의 장부상 손실을 냈고, 2분기에는 손실을 다소 줄였지만 3분기 손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디에스와 옵션 투자로 손해를 본 사실을 지적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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