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를 강타한 지진ㆍ해일로 인해 아시아에서 200여만명이 빈곤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지진 최대 피해국으로 사망자가 10만6천명을 넘어선 인도네시아에서는쓰나미로 인한 파괴 여파로 거의 100만명이 빈곤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빈곤층이 인도에서는 64만5천명, 스리랑카는 25만명이 각각 늘어날것으로 추정했으며, 몰디브에서는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가 피해를 입어 인구 28만7천여명의 절반이 빈곤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닐라 소재 한 은행의 수석경제학자 이프잘 알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16만여명이 숨진 이 재앙으로 빈곤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지역 국가들의 경제가 이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B는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와 인도, 태국에서 발생한 피해는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경제적으로 중요하고 인구가 많은 도시나 산업중심지보다는 대체로시골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이 지역 석유와 천연가스 시설들도 거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피해가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2%를 차지하는 아체주에서발생했고 인도는 국가경제 규모가 매우 커 이 재난의 경제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분석됐으며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 미얀마의 거시경제적 영향도 작을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태국에 대해 피해가 GDP의 3%를 차지하는 남부 휴양지에 집중됐다며최대 위험은 관광객들이 태국을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ADB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2001~2004년 높은 경제성장으로 이 비극을 극복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고 재건에 필요한 투자도 이 지역 경제에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밝혔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ADB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2001~2004년 높은 경제성장으로 이 비극을 극복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고 재건에 필요한 투자도 이 지역 경제에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밝혔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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