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측정 장치 결함 가능성 제기
지난 1일 228명을 태운 채 대서양 상공에서 추락한 에어프랑스 AF447편의 탑승객 주검 5구와 유품들이 6~7일 잇따라 수습됐다.
브라질 공군은 7일 “6일 수색작업 엿새 만에 처음으로 주검 2구와 탑승권이 든 여행용 가방 등이 발견된 데 이어, 7일 다시 주검 3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주검은 이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신호를 보낸 곳에서 남쪽으로 70㎞ 떨어진 곳 등에서 발견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한편, 프랑스의 사고조사기구(BEA)는 사고 여객기의 속도측정 장치에 결함이 있어 난기류 속에서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6일 밝혔다. 에어프랑스도 이날 성명을 내 에어버스 일부 항공기에서 속도측정 모니터인 피토관(Pitot Tube)이 고공비행을 할 때 결빙되는 문제가 발견돼 교체 건의를 받고, 지난 4월27일부터 교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기의 속도측정 장치는 아직 교체되지 않았다. 조사위는 속도측정 장치의 결함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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