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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신종플루 미주대륙 밖 첫 사망자

등록 2009-06-15 19:08

스코틀랜드 여성 1명 숨져
미주 대륙 밖에서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희생자가 나왔다.

영국 정부는 신종 플루에 감염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14일 밝혔다. <텔레그래프>는 희생자가 지병이 있던 38살 여성이며 지난 1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임신 29주 만에 아기를 조산한 후 상태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 보건당국은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지만,“대부분의 환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 나타내고 있다”며 신종 플루가 치명적 질병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금까지 신종 플루로 인해 세계적으로 140명 이상이 숨졌지만, 이 영국 환자 이전에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칠레 등 미주 대륙에서만 사망자가 나왔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 신종 플루 경보 단계를 ‘대유행’을 뜻하는 6단계로 끌어올렸으며, 신종 플루 확산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가 혼란을 우려해 6단계 경보 발령을 늦췄을 뿐, 그전부터 이미 대유행 단계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가 14일까지 공식적으로 확인한 감염자만 3만명에 육박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14일까지 중국 본토 185명, 필리핀 147명, 타이 150명, 뉴질랜드 71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일본 내 신종 플루 감염자가 600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한편,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다니엘 바셀라 최고경영자(CE0)는 신종 플루 치료용 백신을 빈곤국에 무료로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지난주 백신을 기증해달라고 한 요청을 거절한 것이다. 바셀라 최고경영자는 “값을 내려줄 용의는 있지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처럼 기부할 계획은 없다”며 “백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금전적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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