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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노벨상 ‘왕중왕 10인’

등록 2009-10-09 18:54수정 2009-10-09 19:38

영 일간 텔레그래프 선정
퀴리부인· 사르트르·국제적십자회 등 꼽혀




20세기는 노벨상과 함께 시작됐다.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노벨상은 1901년 첫 수상자를 낸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예의 주인공을 탄생시켜왔다. 매년 10월 노벨상위원회가 수상자를 발표할 즈음이면 세계 각국에서 환호와 탄식이 엇갈린다. 지난해까지 모두 531회의 시상식에서 816명의 개인 또는 단체가 노벨상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는 두 차례 노벨상을 받은 개인 4명과 세 차례 수상 단체인 국제적십자회도 포함돼 있다.

이번주 2009년 수상자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수상자 10명을 선정해 관심을 모은다.

마리 퀴리는 1903년 방사선 연구로 물리학상을, 1911년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으로 화학상을 받았다. 첫 여성 수상자이자, 최초의 2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로 비폭력 인종차별 운동을 펼친 마틴 루터 킹은 1964년 35살에 역대 최연소 평화상 수상자가 됐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도 빠질 수 없다. 뉴턴 역학을 뿌리째 뒤집은 상대성이론으로 물리학의 새 지평을 열었지만, 1921년 물리학상은 광전효과를 발견한 공로로 받았다.

생명 유전의 비밀을 담은 디엔에이(DNA)의 이중나선형 구조를 밝혀 1962년 생리의학상을 공동수상한 프랜시스 클릭, 제임스 왓슨, 모리스 윌킨스도 기억하길.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인 장 폴 사르트르는, 196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수상을 거부한 일화로 유명하다.

페니실린의 박테리아 생장 억제효과를 의약 분야에 응용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린 알렉산더 플레밍과 엑스(X)선을 사용해 염색체의 인위적 돌연변이를 유도해낸 공로를 인정받은 허먼 밀러는 1945년과 1946년 각각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알렉산더 솔제니친은 <수용소 군도><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등으로 유명한 옛 소련의 소설가이자 반체제 인사로, 강제노동수용소의 비인간성을 폭로해 1970년 문학상을 받은 인물. 또 국제적십자회는 제1,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인도주의적 업적으로 1917년과 1944년 평화상을 수상한 데 이어, 창립 100주년인 1963년 세번째 평화상을 받았다. 경제통계 분석 수단을 개선해 금융통계 해석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클라이브 그레인저(2003년 경제학상)도 꼽혔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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