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54분…핵위험 감소 등 이유
핵무기 위협 등으로 인한 지구 종말 시한을 개념적으로 표시한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지금보다 1분이 늦춰져 자정 6분 전인 11시54분으로 조정됐다.
이 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핵과학자회(BAS) 과학자들은 14일 인류를 전멸시키는 핵무기와 기후변화 등 2개 위협에 대한 상황이 “보다 희망적인 상황이 됐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2007년 11시55분으로 맞춰졌던 시계의 분침을 1분 늦췄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주도하는 핵없는 세계에 대한 구상과, 비록 실질적 성과가 없었지만 지난해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보였던 전세계의 노력이 배경으로 꼽힌다.
운명의 날 시계 분침 조정결정은 1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해 저명 과학자들과의 협의 등을 거쳐 이뤄진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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