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퍄틀라이외퀴틀 빙하 지대 화산이 폭발하면서 14일 수증기가 분화구에서 높이 6700m까지 솟구치고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가 이동하면서 유럽 공항 곳곳의 항공기 수천편이 운항 중지됐다. 항공편 운항 차질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대 규모 수준이며, 운항 차질이 몇주 동안 계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1700㎞ 이상 떨어진 영국 전역의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었고, 북유럽의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 공항들도 마비상태에 빠졌다. 파리의 샤를드골공항 등 서유럽 항공권역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고 있다. 운항 중지 이유는 항공기 엔진에 화산재에 있는 유리, 모래 같은 이물질들이 들어가면 엔진이 멈출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화산재는 상공 11㎞ 이상까지도 올라간다. 아이슬란드에서는 화산 폭발로 빙하가 녹아내려 홍수가 발생하고 여진이 뒤따라 주민 800여명이 대피한 상태이며, 이달 초에도 화산 폭발이 있었다.
에이야퍄틀라이외퀴틀/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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