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뉘퓌르의 한 목장에서 17일 농부들이 화산 폭발로 내려앉은 화산재에 소떼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우리 안으로 몰아넣고 있다.뉘퓌르/AP 연합뉴스
“9·11이후보다 심각”
아프간파병군도 묶여
유럽안 육로 북새통
유로레일도 초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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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대란 지구촌 몸살 “난민캠프가 따로 없다.”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뉴욕 존에프케네디공항에서 발이 묶인 한 영국인은 <에이피>(AP) 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그의 가족이 머무는 4번 터미널에는 간이침대를 받은 여행객들도 있지만, 운이 나쁜 사람들은 종이를 덮고 밤을 새워야 했다. 특히 지난주가 부활절 휴가였던 곳이 많아 19일부터 학교 등의 마비가 우려된다고 <가디언>이 18일 전했다. 유럽을 외부세계로부터 고립시킨 아이슬란드발 화산재 사태가 장기화하며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서쪽으로는 영국부터 동쪽으로는 우크라이나까지 하늘길이 막히면서, 18일 현재 전세계에서 최대 수백만명의 발이 묶이고 경제적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 분포 상황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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