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최고 애주가는 덴마크 국민, 최고 폭음가는 아일랜드 국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역내 27개 회원국 주민 2만6788명을 대상으로 음주 성향을 조사한 결과, 덴마크에서 응답자의 93%가 최근 1년새 술을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해 전체 평균 76%를 훨씬 웃돌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웨덴(90%)과 네덜란드(88%) 국민도 대체로 술을 즐겼다.
한 자리에서 5잔 이상을 마시는 폭음족들은 아일랜드(44%)에 가장 많았다. 유럽 전체 평균(10%)의 4배가 넘었다. 이어 루마니아(39%), 오스트리아와 독일(각각 3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15~24살 젊은이들의 25%가 일주일에 한 번은 폭음을 한다고 밝혀 55살 이상(11%) 주당들보다 술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경향을 보였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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