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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뮌헨올림픽 테러 ‘검은 9월단’ 우데 사망

등록 2010-07-04 21:29

모하메드 오우데(73)
모하메드 오우데(73)
1972년 뮌헨올림픽 테러를 기획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암살 대상이 됐던 ‘검은 9월단’의 지도자 모하메드 오우데(73·사진)가 3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신장병으로 숨졌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보도했다.

동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오우데는 수학과 물리학 교사를 하다 1967년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군이 진주하자 요르단으로 이주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에 들어갔다. 팔레스타인의 무장조직인 ‘검은 9월단’을 이끌던 오우데는 팔레스타인인 200명의 ‘포로 교환’을 위해 독일 뮌헨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선수들을 납치하고 이집트로 데려올 계획을 꾸민다. 이 계획은 선수 11명과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5명, 서독 경찰관 1명이 숨지는 유혈극으로 이어진다.

오우데는 사건 뒤 요르단과 레바논, 동유럽 국가들을 전전했다. ‘신의 분노’라는 작전으로 응징에 나선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세계 각지에서 뮌헨올림픽 테러 연루자로 지목된 20여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우데도 81년 폴란드 바르샤바의 호텔 카페에서 모사드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여러 발의 총격을 당했으나 목숨을 건졌다.

오우데는 96년 이-팔 화해 분위기에 따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정착했으나 99년 외국여행을 떠났다가 이스라엘로부터 재입국을 금지당했다. 그는 이즈음 뮌헨올림픽 테러를 자신이 기획했음을 인정했지만 반성의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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