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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파키스탄 강진때 63일만에 구출되기도

등록 2010-10-14 08:52수정 2010-10-14 08:55

역대 매몰사고 극적구조 사례
칠레 광부들 최장 생존기록
국내 삼풍붕괴때 17일 버텨

매몰된 지 69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칠레 산호세 광산 광부들은 광산 사고로는 사상 최장의 생존 기록을 세웠다.

광산 붕괴나 지진에 따른 매몰 사고는 추가 붕괴 위험을 방지하면서 깊숙한 지하 갱도를 뚫거나 건물 잔해를 치워야 하는데다, 매몰자들도 최악의 생존 여건에서 구조 때까지 사투를 벌여야 하는 까닭에 재난 구조 중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작업으로 평가된다.

2005년 12월에는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무너진 집더미에 깔렸던 여성이 무려 63일 만에 구조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적의 주인공 나크샤 비비(당시 40살)는 마침 부엌에 있던 약간의 음식물로 목숨을 유지했으며, 구조 당시 몸무게가 겨우 35㎏로 뼈와 가죽만 남은 상태로 말을 할 기력조차 없었다.

2006년 4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이니아의 금광에서 매몰사고로 광부 2명이 지하 1000m 지점에 갇혔다가 14일 만에 구조됐으나 다른 1명은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국 산시성 왕자링 탄광에서 침수 사고로 153명이 갇혔다가 8일 만에 115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칠레 광부들과 달리 지상으로부터 음식물과 생존장비 등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톱밥이나 나무껍질로 연명하며 삶의 의지를 다진 끝에 극적으로 생환했다. 앞서 지난 1월 22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이티 지진에서도 17살 소녀가 무너진 학교 건물 잔해에서 15일 만에 구조됐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서 박승현씨(여·당시 19살)가 물 한 모금 먹지 못한 극한의 상황에서 17일 동안이나 버티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최장기간 매몰 생존 기록으로 남았으며, 1967년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 붕괴 사고 때엔 양창선씨가 16일 만에 다시 햇빛을 봤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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