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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금리인상 시사

등록 2005-01-19 07:31수정 2005-01-19 07:31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현단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듯한 언급을 했다.

샌드러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18일 “통화정책이 더이상 경기확장적이 아니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연방기금 금리를 조정하는것이 현명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시화하기 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강조했다.

피아날토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할만큼 노동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와 미니애폴리스 등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이날 개별적으로 행한 연설을 통해 현단계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지만 위험요인이 발견될 때 신속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초 예상됐던 폭과속도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들의 발언을 받아들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앤서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물가 압력 조짐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토메로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잘 억제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조심스러운 속도”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인플레이션 목표를설정하는 접근법이 유용할 수 있다”면서 “FRB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실할 것이라는믿음으로 인해 장기 인플레이션이 현재의 수준으로 억제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FRB 이사인 이들 연준 총재의 발언이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해온 폭과 기간 이상으로 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최근 5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기준 금리를 올린 FRB가 앞으로는 0.5% 포인트로인상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2%대인 10년만기 재무부 채권이 올해중 5.25%까지로 상승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마켓워치 닷컴은 이날 지역 연준 총재들의 발언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나타난 위원들의 견해에서 벗어난 새로운 내용이없다면서 당시 FOMC가 만장일치로 0.25% 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하는 것과 함께 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조심스러운 속도’라는 표현을 유지시켰음을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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