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BoA도 ‘위키리크스 지원 차단’

등록 2010-12-20 08:39

페이팔 이어 송금 중단 발표에
위키리크스, 사이버 공격 예고
*BoA: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최대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8일 위키리크스에 대한 송금 서비스 등 일체의 금융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우체국은행,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페이팔에 이어 다섯번째다.

비오에이는 이날 성명에서 “위키리크스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거래도 더 이상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위키리크스가 송금업무에 관한 우리의 내부정책과 일치하지 않는 활동에 개입됐을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비오에이의 이번 결정이 위키리크스의 폭로 예고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위키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폭로 대상은 미국의 거대은행”이라며 “은행 한두 개는 쓰러뜨릴 수 있는 수만 건의 문서를 내년 초에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는 비오에이의 거래중단 방침이 나오자 즉각 트위터를 통해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비오에이의 계좌 폐쇄를 요청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비오에이와 거래를 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예치금을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두기를 권고한다”고도 했다. 비오에이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셈이다.

줄리안 어산지도 비오에이의 결정을 현대판 재정적 마녀사냥에 빗대 비난했다. 어산지는 이날 <아에프페>(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매카시즘으로, 위키리크스의 생존에 필요한 자금을 박탈하고 내 변호사들이 나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줄을 끊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보석으로 풀려난 어산지는 “고소 여성 2명 중 한 명이 증언을 철회했다는 말도 들었다”며 “내 목숨과 동료들이 위협받고 있지만 폭로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