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재개를 두고 막판 협상을 하고 있는 캐나다에서 또 광우병(BSE)에 걸린 젖소가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이 ‘지난달 18일 앨버타주의 77개월 된 젖소의 광우병 감염을 확진했다’는 사실을 최근 알려왔다”고 6일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광우병 소가 2008년 3건, 2009년과 2010년 각각 1건씩 확인됐으며, 2003년 이후로는 지금까지 모두 18건이 발생했다.
캐나다 식품검사청 쪽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광우병 소가 추가로 발견되는 것은 캐나다가 이 병을 근절하기 위한 예찰 프로그램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며 “캐나다는 광우병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로 쇠고기의 수출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한편, 캐나다는 2003년 말 이후 쇠고기 수입을 중단한 우리 정부를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으며, 최종 결정에 해당하는 분쟁패널의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 정부는 별도로 여러 차례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을 벌여, 광우병 추가 발생 때의 수입 중단 및 재개 절차 등을 놓고 막판 이견을 조정중이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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