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 “환영”…북한 대사도 “적극 지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연임 도전 계획을 공식발표하자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아시아 주요국 등이 잇따라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백악관은 7일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반 총장의 연임 출마 발표를 환영한다”며 “미국은 그의 출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바오둥 유엔 주재 중국 대사도 반 총장의 재선 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매우 환영할 만한 뉴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반 총장에게 연임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7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날 오전 유엔본부에서 열린 아시아그룹 조찬회의에서도 53개 회원국 가운데 중국, 일본, 인도,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아프가니스탄 등 30여개국 대사들이 앞다퉈 발언하는 등 회원국들의 지지 의사 표시가 이어졌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도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의 연임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신 대사는 반 총장과 인사말을 나누는 자리에서 “우리는 총장님의 재선을 적극 지지합니다. 그러나 공개 지지 연설은 안 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를 제시하는 한편 유엔 사무국의 개혁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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