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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후쿠시마 채소 ‘출하제한’ 해제

등록 2011-06-24 22:20

방사능 검출량 기준치 이하
외지선 ‘오염 식재료’ 우려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대량 유출 사고 직후부터 출하가 제한돼온 일본 후쿠시마현 재배 채소 대부분에 대해 일본 정부가 23일 출하정지 조처를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후쿠시마시 현내 8개 시·정·촌에서 생산한 시금치 등 잎채소와 미나미소마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한 순무에 대해 출하정지 조처를 해제했다. 방사능 검출량이 3주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채소와 순무에 대한 출하정지 조처는 원전 반경 20㎞ 안의 경계구역과 계획적 피난구역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해제됐다.

후쿠시마현에서는 현내에서 재배한 채소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외지에서는 후쿠시마산 식재료 유통이 확대되는 것을 오히려 불안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후쿠시마현의 토양 오염이 심하고 원전에서 방사능도 계속 나오고 있어 자칫 오염된 식재료가 유통될 수 있는 까닭이다.

일본 정부는 채소의 방사능 함유량이 기준치(세슘의 경우 1㎏당 500베크렐, 수입규제 기준치는 1㎏ 370베크렐)를 넘는지만 점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이데 히로아키 교토대 원자로실험소 조교는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도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로울 수 있다”며 “모든 식재료에 대해 방사능 함유량을 공개하고, 오염도가 높은 식재료는 고령자가 먹고 어린이들은 가능한 한 먹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토 이치오 후쿠시마현 소비자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발암 위험성을 검증한 기준치를 설정하고, 소규모 농가 단위로 철저한 검사체제를 갖추지 않는 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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