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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0 13:52 수정 : 2005.01.20 13:52

베트남에서 지난 3주 사이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6명으로 늘어났다.

베트남 일간지 투오이 체(청년)지는 20일 보건부와 농촌개발부 관계자 등을 인용, 남부 티엔 장 성 출신 18세 된 여성이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에 의해 19일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는 고열과 기침, 폐기능 악화 등 조류독감 증세를 보여 지난 6일 호치민시의 열대병진료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다 이날 숨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올들어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남부 출신으로 닭이나 오리 같은가금류와 접촉한 뒤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말부터 베트남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국영 VTV는 19일 가금류와 접촉을 하지 않은 42세 된 하노이 출신 남성환자 한 명도 조류독감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는 이달 초 하노이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형을 간병하다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VTV는 보도했다.

VTV는 또 그가 돌보던 형은 지난 6일 사망했으나 시험 결과 조류독감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베트남 보건부가 최근 발병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WHO 역시 보건부와 긴밀한 접촉을 통해 조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특히 H5N1 바이러스의 전이에 따른 인간 대 인간 감염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정부로부터 10명 이상의 사람들에 대해 그런 가능성을 정밀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WHO는 인간 대 인간 감염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경고했다.

농촌개발부는 지금까지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살(殺)처분한 가금류 수는 30만 마리 이상으로, 가금류 수요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우려되는 발병 확대를차단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수입금지와 방역활동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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