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췌장암에 의한 호흡정지로 밝혀졌다.
<로이터> 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각) 잡스의 집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카운티 공중보건부가 공개한 잡스의 사망진단서를 인용해 잡스의 사망원인과 사망시각이 정확히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진단서에 나타난 사인은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의 전이에 의한 호흡정지’이며 사망장소는 팰로알토에 있는 그의 자택, 사망시간은 5일 오후 3시다. 사망 증명서에 그의 직업은 ‘하이테크 산업 사업가’(entrepreneur in the high tech industry)로 돼 있고, 학력난은 ‘대학 중퇴’(some college education)으로 기재돼 있었다. 매장은 ‘특정종교와 관계없는’ 샌타클래라의 한 묘지에서 지난 7일 이뤄진 것으로 기재돼 있다. 사망진단서를 접수한 사람의 이름은 검은색으로 지워진 채 공개됐다.
‘혁신의 아이콘’ 잡스에 대한 추모는 새로 공개된 아이폰4S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이날 버라이존, AT&T 등 이통사와 함께 아이폰4S 사전 예약주문을 받은 결과 첫날인 지난 7일에만 주문실적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지난해 아이폰4 출시 때의 60만대였다.
애플은 잡스를 추모하는 자체 행사를 19일 비공개로 열기로 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이 행사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열리며 외부 인사는 초대하지 않는 순수한 사내 행사로 치뤄진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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