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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0 18:46 수정 : 2005.01.20 18:46

삼엄한 경비속 취임식

제43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 정오(한국시각 21일 새벽 2시) 워싱턴 의사당 광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집권 2기 임기에 들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윌리엄 렌퀴스트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17분 동안의 취임사를 통해 “세계평화를 위한 최선의 희망은 온세계에 자유를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서 자유를 지키는 건 점점 더 다른 나라에서의 자유 정착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것(자유)이 미국을 단결시키고 전세계에 희망을 주는 대의명분이고, 이것이 우리를 평화의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저 별들 너머로부터 자유를 지키라는 소명을 받고 있으며, 미국은 언제나 그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심각한 당파적 분열에 대해 ‘단합’을 호소하며 “나는 이 과제를 달성하길 간절히 바라고, 또 그걸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식 행사가 끝난 뒤 의사당에서 백악관에 이르는 길을 따라 행진을 벌였다. 2001년 9·11 동시다발 테러 이후 처음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의 안전을 위해, 워싱턴 일대엔 1만여명의 군·경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한편, 상원은 취임식 직후 본회의를 열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알베르토 곤살레스 법무장관 지명자 등 신임 각료에 대한 인준투표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쪽의 강력한 요청으로 투표를 다음주로 연기했다. 6g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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