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
*시위자: protester
*시위자: protester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시위자’(protester)가 선정됐다.
14일 발행된 <타임>은 올해 튀니지와 이집트 등 아랍세계에 정치적 격변을 몰고온 대중, 경제위기에 책임이 있으면서도 갈수록 많은 부를 쌓고 있는 ‘1%’에 도전하고 나선 오큐파이 시위대, 러시아 총선 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거리로 나온 모스크바 시민 등 ‘시위자’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반부패 활동가들, 미국의 보수적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도 이 범주에 포함됐다. <타임>은 1960년대 미국의 민권운동과 반전운동, 1980년대 동유럽의 반소운동을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시위자들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 편집장 리처드 스텡걸은 “비록 때때로 위험한 길로 갈 때도 있지만 21세기의 지구를 더욱 민주적인 곳으로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시위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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