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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엔파밀 분유’ 세균 오염 의혹

등록 2011-12-23 11:56수정 2011-12-23 21:19

미주리주 신생아 1명 먹고 숨져
주 “폐기” 당부…월마트 “퇴출”
국내선 온라인 유통 인기제품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미국 분유 ‘엔파밀’이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월마트 진열대에서 철수됐다.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크로노박터 사카자키’ 오염 의혹을 받고 있는 조제분유 ‘엔파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3일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엔파밀 프리미엄 뉴본(Enfamil Premium Newborn)’ 분유 12.5온스(약 354g) 용량, 제조번호 ZP1K7G 캔이다.

지난 18일 미주리주 남부에서는 이 분유를 먹은 레바논 출신 생후 10일 남자아기가 기면증과 복통 증세로 숨졌다. 아기는 16일부터 크로노박터 사카자키 박테리아에 양성반응을 보여왔다. 크로노박터 박테리아는 자연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밀이나 쌀, 건조된 유제품에서도 발견된다. 크로노박터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생후 1달 미만의 영아나 미숙아에게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피> 통신은 “기초조사에서 아기가 박테리아에 오염된 분유로부터 크로노박터 사카자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엔파밀 제조사인 ‘미드 존슨 뉴트리션’의 크리스 페릴 대표는 “크로노박터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고,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관련 기록을 다시 확인했다”며 오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또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며 “라벨 지침 대로 분유를 보관하고 사용할 경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주리 주 보건 당국은 “현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유 제품번호를 확인한 후 해당 제품은 반드시 반품하거나 폐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엔파밀은 지난 2006년 2월 분유에서 쇳가루가 검출되면서 한국 분유사업에서 철수했으나, 온라인 쇼핑몰 배송대행 등을 통해 현재도 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제 분유를 이용하던 국내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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