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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얀마, 민주화운동 수감자 400명 석방

등록 2012-01-13 22:40수정 2012-01-13 22:58

88 민주항쟁 지도자 민코나잉 등 포함…수치 “긍정적 신호”
미얀마 정부가 13일 1988년 ‘88 민주항쟁’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했다. 아웅산 수치의 가택연금 해제에 이은 중요한 정치 자유화 조처다.

<데페아>(dpa) 통신은 이날 미얀마 정부가 정치범 400명을 전격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10월 이후 일부 정치범들을 석방했는데, 이날 석방은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주요 수감자들이 포함됐다.

석방자 중에는 가장 치열했던 민주항쟁으로 1988년 8월8일에 촉발된 88항쟁의 학생 지도자 민코나잉이 들어 있다. 이듬해 투옥된 그는 2004년에 석방됐으나 2007년 민주화 요구 시위를 이끌다 다시 감옥에 갇혔다. 그는 2009년 한국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민코나잉 외에도 88항쟁의 주요 인사들이 옥문을 나섰고, 2007년 양곤 시위에 참여한 승려들도 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군사정권 내의 온건파로 2004년에 숙청당한 킨뉸 전 총리는 가택연금이 해제됐다. 미얀마 군사정부와 적대관계에 있던 소수민족 샨족의 지도자들도 풀려났다.

 2010년 11월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정치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아웅산 수치는 대규모 정치범 석방 소식에 “긍정적 신호이며 석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정부는 12일에는 60여년간 내전을 벌여온 카렌족 반군과 평화협상을 타결하는 등 연거푸 화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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