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드 로 등 36명에 지급키로
영국 유명인사들의 전화 음성메시지를 해킹해 기사를 써온 사실이 발각된 뉴스코퍼레이션이 영화배우 주드 로 등 36명에게 배상금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비비시>(BBC)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앞서 해킹 피해자들은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이 회사가 발행하던 <뉴스 오브 더 월드>가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로 기사를 내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로의 변호인은 이날 뉴스코퍼레이션이 해킹으로 얻은 정보로 그에 관해 기사 16건을 썼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13만파운드(약 2억30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의 아내였던 새디 프로스트는 5만파운드, 그의 매니저 벤 잭슨도 4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2002년에 납치·살해된 소녀 밀리 다울러(당시 13살)의 가족들은 200만파운드를 받기로 했다. 또 존 프레스콧 전 부총리가 4만파운드를 지급받기로 하는 등 여러 유명인들이 수만파운드 수준의 배상금을 받는다. 축구선수 애슐리 콜의 합의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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