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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1 07:58 수정 : 2005.01.21 07:58

여성은 선천적으로 수학 및 과학적 재능이 떨어진다는 발언으로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던 미국 하버드대의 로런스 서머스 총장이 결국 사과했다.

서머스 총장은 자신의 홈페이지(www.president.harvard.edu)에 올린 19일자 공개 서한에서 “나의 발언이 가져온 여파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좀더 사려깊게 이를헤아리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서머스 총장은 “뜻하지 않게 재능있는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실망을 안긴 내 발언 방식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그는 “탁월한 여성 과학자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에서 잘 알 수 있듯 과학 분야의 잠재력은 성(性)과는 관계없다”면서 “소년들과 소녀들이 공유하고 있는 이런 잠재력을 찾아내 육성, 개발하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야 하며 미묘한 차별이 없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머스 총장은 두차례에 걸쳐 이보다 사과의 강도가 약한 성명을 발표했으나 하버드대 교수진이 “하버드의 여성인재 유치가 부진한 것은 서머스 총장의 책임”이라고 비난하는 등 파문은 날로 확산돼 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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