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49)씨
한국인 작가 첫 수상자 영예
“잃어버린것 되찾는 여행” 소감
“잃어버린것 되찾는 여행” 소감
소설가 신경숙(49·사진)씨가 15일 <엄마를 부탁해>로 ‘2011년 맨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맨 아시아 문학상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을 후원하는 투자회사 맨 그룹이 2007년부터 아시아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상해 온 상이다. 신씨는 첫 여성 수상자이며 첫 한국인 수상자이기도 하다.
심사위원장 라지나 이크발은 “한 가족이 어머니를 찾는 과정에 대한 치밀한 묘사일 뿐 아니라 전쟁 이후의 한국 사회의 초상화이기도 하다”는 심사평을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이 상에는 작품 90편이 출품됐고, 신씨의 작품은 앞서 일본, 중국 작가 등의 작품과 함께 최종 후보작 7편으로 선정됐다. 수상작 상금은 3만달러다.
홍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신씨는 “이 작품에서 엄마를 찾는 여행은 현대화의 진행 속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하다”며 “엄마로서 내가 추구하는 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엄마를 부탁해>는 한 가족이 서울역에서 실종된 70대 여성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몰랐던 어머니 또는 아내의 모습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8년 발간된 이 소설은 국내에서 200만부가 팔렸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출간됐다. 이 작품은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외국 소설상’ 본심 후보로도 선정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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